회사에서 보는 모습과 친구들 사이 모습이 꽤 달라요. 꾸미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 맞는 얼굴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죠. 그래서 어느 무리에 있어도 금세 자기 자리를 찾아요. 낯선 자리를 안 무서워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어요.
다만 본인도 가끔 어느 쪽이 진짜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. 다 맞추다 보면 혼자 있을 때 뭘 좋아하는지 잘 안 떠오르기도 하고요. 어디서든 잘 지내는 사람이 정작 어디에도 깊게 못 붙는 경우가 있죠. 한 자리쯤은 안 맞춰도 괜찮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