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임에서 내 자리
왔다는 것만 알리고 간다
잠깐 온 것도 온 건데, 잠깐만 기억되곤 해요.
부르면 와요. 오래 못 있어도 얼굴은 비추는 편이죠. 안 오는 것과 잠깐 오는 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아는 쪽이에요. 그 삼십 분을 사람들은 오래 기억해요.
대신 늘 잠깐이라 깊은 얘기는 못 나눌 때가 많아요. 다음 약속이 있다는 말이 반복되면 우선순위처럼 들릴 수 있고요. 성의는 있는데 자리가 안 생기는 셈이죠. 한 번은 끝까지 있어봐야 알게 되는 것도 있어요.
그 자리에서 나는 어디쯤 앉아 있나요 · 1분이면 끝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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