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임에서 내 자리
인사도 없이 사라진다
소리 없이 나가면, 없었던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.
빠질 때 아무 소리도 안 내요. 인사하면 분위기가 끊긴다는 걸 아는 편이죠. 판을 흔들지 않고 나가는 것도 배려가 될 수 있어요. 남은 사람들은 그 자리 그대로 놀 수 있어요.
대신 나중에 언제 갔냐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어요. 몇 번 반복되면 있었는지도 흐릿해질 수 있고요. 조용히 나간 게 조용히 잊히는 걸로 이어질 때가 있죠. 갈 때 한마디만 남겨도 아무도 안 붙잡아요.
그 자리에서 나는 어디쯤 앉아 있나요 · 1분이면 끝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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