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임에서 내 자리
뒤에서 판을 굴린다
다 챙긴 사람이, 제일 안 챙겨질 때가 있어요.
앞에 안 나서는데 다 이 사람 손을 거쳐요. 누가 불편한지 먼저 보고 자리를 바꿔놓는 편이죠. 모임이 매끄러웠다면 대개 이 사람 덕분이에요. 안 보이는 조율이 제일 어려운 일이에요.
다만 조율하느라 본인은 못 놀 때가 많아요. 다들 즐거웠다는데 정작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수 있죠. 챙기는 역할이 굳어지면 벗어나기 어려워지고요. 한 번쯤 아무것도 안 살피고 놀아도 판은 안 깨져요.
그 자리에서 나는 어디쯤 앉아 있나요 · 1분이면 끝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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